[박수철의 스키세상]「모글 스키」 잘타려면

  • 입력 1999년 2월 24일 19시 27분


햇살이 따스한 스프링 스키잉. 따뜻한 햇빛에 설면은 부드러워 지고 스키어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햇살 속에서 스키를 즐기는 때지요.

모글스키잉은 이때가 제철입니다.

살짝 녹은 눈이 뭉쳐지며 자연스럽게 눈둔덕이 만들어지고 그런 눈 둔덕을 신나게 넘는 모글스키잉. 이 즐거움을 알면 모글만 찾게 됩니다.

하지만 기술을 모르면 모글은 그 자체가 괴로움으로 다가오지요. 속수무책이니까요. 우리나라는 스키장에 사람이 많아 오후가 되면 슬로프에 항상 모글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재미있는 모글을 이제는 피하지 말고 즐기도록 하세요. 어떻게 타는지만 알면 되니까요.

자 우선 알아둘 점은 스키는 밸런스 운동이니 모글을 넘으면서 밸런스를 잃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모글에서 밸런스를 잃는 이유는 바로 후경(자세가 뒤로 기울어짐)때문 입니다.

모글에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후경이 되고 그러면 모글을 내려 올때 원치 않아도 점프가 됩니다.

여기서의 해법은 바로 무릎을 이용하는 것 입니다. 모글 위로 올라갈때는 올라간 만큼 무릎을 굽혀 주고 내려 올 때는 다시 그만큼 펴 줍니다. 이런 방법으로 자세를 안정되게 유지하면 모글을 통과할 수 있지요.

이번에는 모글에서 턴을 시도해 보세요. 모글에서의 회전방법은실력에따라 다릅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무릎을 굽히면서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무릎을 펴며 스키의 꼬리부분을 한쪽 방향으로 틀어 회전 시키는 것입니다. 내려 올 때는 스키의 꼬리가 살짝 들려 돌리기 편하니까요.

그 다음은 회전하며 스키를 모글 둔덕에 부딪치게 하여 완전한 회전과 속력제어를 하면서 그 모글을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 기술은 모글을 이용해 턴을 하고 또 모글도 피해가는 유용한 기술입니다.

자 일단 이 기술을 이용하면 슬로프의 모글은 쉽게 해결할 수 있겠지요.

그럼 다음주에는 모글 전문 슬로프에서의 모글 기술을 알아 볼께요.

좀 더 알고 싶은 분은 인터넷 전자신문 마이다스 동아일보 www.donga.com으로 오셔서 ‘와글와글스포츠’를 클릭, 박수철의 스키세상으로 오세요. 많은 스키마니아들도 만나시고요.

자 그럼 다음주 모글전문기술을 기대해 주세요. 안녕.

박수철〈한국데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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