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영화에서나 나올 듯한 이같은 미래주택이 실제 시공돼 전시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25일부터 일반에 공개하는 주택전시관 ‘하우징월드’ 한편에 20평 규모로 지어놓은 음성(音聲)주택이다.
전시관에선 도우미가 문 앞에서 “이리 오너라”를 외치면 “네, 주인님”이라는 녹음대답과 함께 문이 열린다. 난방기기 TV 오디오 등과 같은 가전제품도 말만 하면 저절로 켜지기도 하고 꺼지기도 하며 특히 실내조명은 밝기 조절까지 가능하다.
또 외출할 경우 돌아올 시간을 말하면 난방보일러가 시간에 맞춰 저절로 켜진다. 외부인이 몰래 침입할 경우 경보음과 함께 연막가스가 분사되는 방범기능도 갖추었다.
음성주택 안에 신선한 공기를 24시간 공급할 수 있는 공기정화기를 설치한 산소방도 이번에 선보였다.
현대산업개발관계자는 “이르면 내년쯤 이런 주택들을 상품화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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