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경주에서 벌어지는 제70회 동아마라톤 마스터스부문 참가자가 국내 스포츠이벤트 사상 최다인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마라톤 사무국에 따르면 접수마감일인 25일 오후 5시현재 마스터스 참가신청자가 9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그동안 사상최다를 기록했던 지난해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참가자 6천9백31명을 훨씬 뛰어 넘는 것. 더구나 이 수치는 25일 오후 5시까지 접수한 사람들만 집계한 것이기 때문에 5시 이후에도 밀려드는 신청자들과 잠정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신청서까지 합하면 더 늘게 된다.
접수마감일인 이날 동아마라톤사무국은 하루종일 10대의 팩스와 전화가 참가자들의 신청폭주로 통화중이었으며 사무국내에도 밀려드는 직접참가 신청자들로 인해 업무가 마비될 정도. 마라톤 사무국 팩스가 폭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자 일부 참가자들은 경영지원국총무팀 편집국체육부 등으로 참가신청서를 보내기도 했다.
올 신청자들의 특징은 지난해 3천여명으로 가장 많이 몰렸던 5㎞코스 보다 10㎞코스에 더 많이 신청하는 등 전반적으로 긴 코스 참가자들이 늘었다는 것. 10㎞코스의 경우 현재 추세라면 2천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매일 달리기를 생활화하고 있는 마라톤인구가 늘고 있다는 증거이다.
동아마라톤사무국은 인터넷접수자 등 아직 집계가 되지 못한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1만명을 뛰어넘어 세계유명마라톤과 규모에 있어서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유명마라톤의 경우 뉴욕마라톤 3만여명 등 마스터스참가자가 보통 1만명이 넘는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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