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혈관센터 김건언교수팀은 96년부터 지금까지 경동맥에 찌꺼기가 심하게 낀 36∼81세의 뇌졸중 환자 91명과 뇌졸중 전조(前兆) 증세를 보이는 10명 등 1백1명에게 경동맥 내막 절제술을 시행한 결과 100%의 수술 성공률을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김교수는 “이 수술은 뇌졸중의 치료에도 효과적이지만 전조증세를 보일 경우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이전에는 약물로 찌꺼기를 녹이는 방법을 썼으나 이 수술이 3배 이상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
뇌졸중은 갑자기 눈이 침침하거나 △현기증 △가벼운 언어장애 △가벼운 손발 마비 등의 전조증세가 나타난다. 일단 전조증세가 나타나면 30∼40%에서 4∼5년 안에 뇌졸중으로 쓰러지므로 경동맥에 찌꺼기가 얼마나 끼어 있는지 검사한 뒤 수술받는 것이 좋다.
김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대한외과학지와 미국에서 발행되는 학술지 ‘뇌졸중과 뇌혈관 질환’ 최근호에 발표. 02―2224―3051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