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농업기술원, 약효 높은 개나리 품종 분양

  • 입력 1999년 2월 27일 10시 47분


활짝 핀 꽃을 감상하고 열매를 약재로 활용하는 개나리 품종이 전국에 분양된다.

경북도 농업기술원 의성약초시험장(장장 박소득) 육종연구실은 93년부터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개나리 중 가장 열매가 많이 열리고 약효(藥效)가 뛰어난 품종을 선정, ‘연정(連庭)’으로 이름지었다고 26일 밝혔다. 연정은 일반 개나리에 비해 꽃이 2,3일 정도 늦게 피지만 꽃피는 기간이 길어 관상적 가치가 높다. 열매 생산량은 3백평당 98∼1백4㎏으로 예상 수익은 1백만원 가량.

연정의 열매는 해열(解熱) 해독(解毒) 소종(消腫) 소염(消炎) 이뇨(利尿) 등의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매를 달인 물은 종기 또는 습진의 치료제로 쓰인다. 일반적으로 열매를 햇볕에 말려 달이거나 가루로 만들어 복용한다.

의성약초시험장은 올해부터 연정의 종묘(種苗)를 대량 생산, 내년부터 전국의 희망농가에 보급할 예정이어서 연간 1백t의 열매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김재철 육종연구실장은 “연정은 도로가 화단 울타리 경사지 등 노는 땅이면 어느 곳이나 심을 수 있어 재배하기 쉽고 특별한 관리가 필요없다”며 “종묘분양을 희망하는 농가는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0576―832―9669

〈의성〓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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