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에 돈을 맡기려는데 창구직원이 “그 펀드는 물량이 없으니 다른 펀드를 골라보시죠”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수익증권통장에 가입하려는데 물량이 없다니 그게 무슨 뜻일까.
물량이란 ‘투신사가 고객에게 팔려고 만든 수익증권 수량, 즉 설정한도’를 뜻하는 말. 미리 투자자 자금을 모아 설정하는 모집식 펀드의 경우 당초 생각한 한도(물량)보다 많은 돈이 몰리게 되면 2호 3호라는 이름을 붙여 운용방식이 같은 펀드를 추가로 만든다. 수시로 투자자에게 파는 매출식 펀드도 한도가 소진되면 ‘물량이 없어’ 가입할 수 없게 된다.
▼ 환매와 매각
고객과 투신사는 ‘수익증권을 사고 파는’ 관계로 맺어져있다. 투신사 입장에서 환매는 고객으로부터 수익증권을 되사는 것이고 매각은 고객에게 수익증권을 파는 것이다. 고객편에서 볼때 환매와 매각은 ‘출금과 입금’, 즉 돈을 찾고 돈을 예치하는 것과 같은 뜻이다. 용어를 ‘출금과 입금’으로 바꾸도록 장려하고 있지만 창구에서는 요지부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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