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일 “주민들의 반대시위도 문제지만 철저한 공해방지시설과 투명한 감시체제를 갖춘 이후 소각장을 가동하기 위해 시험가동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시는 또 최종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특정폐기물을 전문업체에 위탁처리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바꿔 고형화처리시설을 갖추기 위해 시험가동을 늦췄다고 말했다.
시는 9월말까지 3개월간 시험가동을 한 뒤 11월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관계자는 “쓰레기처리문제가 가장 심각한 여름철에 시험가동을 하는 것이 소각설비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소각장 가동을 전제로 결정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재활용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등의 분리수거시기도 7월초로 연기됐다.
시는 당초 지난해 12월15일 이 소각장을 시험가동키로 했으나 주민반대 등을 이유로 4월부터 시험가동키로 결정했었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