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상무신도심 쓰레기소각장 시험가동시기 연기

  • 입력 1999년 3월 3일 10시 36분


인근 주민의 반대시위 등으로 미뤄져온 광주 상무신도심 광역쓰레기소각장 시험가동 시기가 7월 1일로 다시 연기됐다.

광주시는 2일 “주민들의 반대시위도 문제지만 철저한 공해방지시설과 투명한 감시체제를 갖춘 이후 소각장을 가동하기 위해 시험가동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시는 또 최종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특정폐기물을 전문업체에 위탁처리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바꿔 고형화처리시설을 갖추기 위해 시험가동을 늦췄다고 말했다.

시는 9월말까지 3개월간 시험가동을 한 뒤 11월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관계자는 “쓰레기처리문제가 가장 심각한 여름철에 시험가동을 하는 것이 소각설비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소각장 가동을 전제로 결정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재활용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등의 분리수거시기도 7월초로 연기됐다.

시는 당초 지난해 12월15일 이 소각장을 시험가동키로 했으나 주민반대 등을 이유로 4월부터 시험가동키로 결정했었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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