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심부름을 자주 시킨다.〓투명한 물을 바라보는 것이나 물소리를 듣는 것은 정서발달에 좋다. 또 조심조심 물을 흘리지 않고 나르는 일은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이를 침착하게 만든다.
▽자명종 시계 활용〓방 청소와 물건 정리에 30분이 걸린다면 자명종을 30분 뒤에 울리게 해 그 안에 마치도록 한다. 놀이하는 기분으로.꼼꼼히 치워야 하는 일이 아니라면 청소를 누가 먼저 끝내는 지 아이들끼리 경쟁을 시켜도 좋다. 빨리 끝내면 빨리 놀 수 있도록 보상하는 것도 훌륭한 교육법.
▽음악 속의 이불정리〓일어나자마자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 주는 방식으로 일정한 시간에 잊지 않고 정리할 수 있게 한다.
▽청소한 곳에 표시〓아이들은 뭔가 하면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한다. 아이가 일을 끝내면 웃는 얼굴이 그려진 카드를 만들어 해당 장소나 물건에 붙이도록 한다. 엄마는 이 표시를 보고 칭찬한다.
▽글과 그림으로 표현〓부탁할 일을 쓰거나 그려놓고 옆에 간식을 준비한 뒤 ‘주스를 마시세요’‘과자를 먹으세요’라고 써둔다. 또는 아이의 ‘일 했음’ 표시 옆에 엄마도 ‘보상 그림’을 그려둔다.
▽엄마와 함께 요리를〓남아건 여아건 부엌일을 돕도록 한다. 옆에서 파와 마늘을 다듬게 하거나 만두나 빵을 직접 만들도록 한다.
▽헌 양말로 전용 걸레를〓자기가 신던 양말로 유리창이나 마루를 닦게 하면 아이가 재미있어 한다.
양말에 부직포로 눈이나 입을 만들어 붙이거나 유성펜으로 얼굴을 그려주면 더욱 흥미있어 한다.
▽동전과 진공청소〓진공청소기를 쓸 때 청소할 곳에 동전을 떨어뜨려 놓는다. 주의할 점은 동전의 처리. 돌려받을 것인지, 일부를 상으로 줄 것인지를 명확히 해둔다.
▽메모판에 일의 목록을〓일의 목록을 작성해 냉장고 등에 붙여두면 효과적. 글을 읽지 못하면 그림으로.
▽사올 물건을 그림으로〓처음에는 가게에 데리고 가 물건을 사는 것을 보여준 뒤 혼자 보낸다. 사올 물건을 그림이나 글자로 표시해 걸어주거나 쥐어준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도 한가지 살 수 있도록. 가게에 미리 전화를 해두면 좋다. 외상거래는 금물. 아이에게 미리 전화했다는 것을 알리면 안된다.(도움말〓‘좋은 어머니가 되기 위한 모임’ 02―581―0837)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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