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기가 일정치 않은 돌림병처럼, 봄밤은/ 무섭다/ 떠난 사랑 돌아간 사람 늘 두 눈 부릅뜨고 가슴에 남아/ …/ 떠난 사랑 온몸에 퍼져/내 갈 길에도 흥건히 스며들어/ 나 곧 그 돌림병에 걸리겠구나’(이문재 ‘봄밤’ 중). 사랑이라는 열병에 걸려도 좋을 봄.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라고 노래한 시인(이수익)처럼, 우체국을 기웃거려도 좋을 듯하다.
아침 2∼9도, 낮 9∼15도. 예상 강우량은 5∼10㎜.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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