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지켜본 월터 로빈슨. 가장 좋아보이는 올리마사의 트라이―메탈 골프백을 ‘슬쩍했다’. 그리고는 한 신사에 접근해 “골프채를 5달러에 장만하라”고 ‘꼬셨다’.
그러나 아뿔싸! 그가 미국 PGA투어 통산 35승을 거둔 레이먼드 플로이드(56)일 줄이야. 플로이드는 곧장 골프장 경비에게 연락해 로빈슨은 경찰에 넘겨졌다.
경비 책임자는 “1만5천달러(약 2천만원)짜리 골프채를 유명 골퍼에게 팔려고 하다니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도둑”이라며 혀를 찼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