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5명중 한명꼴 「알레르기 환자」…설문조사

  • 입력 1999년 3월 5일 19시 51분


서울 시민 5명 중 1명은 ‘알레르기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레르기 환자 3명 중 1명은 초기에 다른 질환으로 잘못 알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알레르기 전문치료제를 생산 판매하는 한국UCB㈜가 최근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최근 서울지역 18∼49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21.4%가 알레르기 환자로 판명됐으며 부위별로는 피부(61.3%)가 가장 많았고 △코(19.0%) △기관지(6.4%) △눈(3.0%) 등의 순이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환경이나 원인은 급격한 온도차(26.6%) 먼지(21.2%) 음식물(17.3%) 꽃가루(10.3%) 등. 매연 담배연기 등도 원인이 됐다.

알레르기성 질환 중에서도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나 두드러기는 가려움증(59.9%)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막힘과 콧물(82.4%) △알레르기성 천식은 기침(84.9%)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의 충혈(66.8%)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알레르기 환자의 31.6%가 알레르기를 식중독 감기 습진 천식 축농증 호흡기장애 눈병 등으로 오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양대병원 피부과 김재홍교수는 “각종 알레르기 증상은 식중독 천식 등의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치료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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