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형의 세상보기]「100세 장수시대」대비하려면

  • 입력 1999년 3월 7일 19시 55분


2023년이 되면 우리나라 인구의 14%를 65세이상이 차지하게 된다니 지금의 30대 후반만해도 7명중 한명이 노인인 노령화사회에서 노년기를 살게 될 것이다. 98년에 전국민 8천3백46명을 대상으로 노후대책을 조사한 결과 63%가 ‘대책이 있다’며 대부분이 연금이나 퇴직금을 꼽았다.

노후대책 중 건강생활도 중요하다. 노인이 됐을 때 가장 중요한가를 성인 6백명에게 물었더니 45%가 건강, 31%가 경제적 여유, 11%가 사회에서 대접받는 것, 10%가 취미활동, 2%가 자녀의 효도를 꼽았다.

20, 30대는 건강과 경제적 여유를 비슷하게 꼽았지만 40대는 경제적 여유보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비율이 15% 이상 높고, 50대 이상에서는 60%가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미국의 한 연구에 의하면 건강하게 늙은 사람은 건강하지 않게 늙은 사람 보다 평균 14년 이상 더 오래 살았다는 것. 다시 말하면 장수노인은 단명노인보다 만족스러운 생활을 누려왔다는 것이다.

노화학의 대가 디판 초프라에 따르면 15세기 베니스 귀족 루이지 코르나로가 37세에 방탕한 젊은 생활을 청산하고 장수를 목표로 세운 뒤 절식 등 건강에 전념한 결과 1백세까지 사는 ‘위업’을 달성했다. 노인의 해를 맞아 1백세 장수를 인생목표로 세워볼까.

노규형(리서치앤리서치·R&R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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