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픽]美 가짜골프채 홍수 골치

  • 입력 1999년 3월 7일 19시 55분


미국골프용품업계가 범람하는 가짜골프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6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골프용품 정품시장 규모는 연간 25억달러인데 비해 ‘가짜제품’은 40억달러어치나 거래되고 있다는 것.

지난달 미국PGA가 주최한 올랜도골프용품쇼에는 가짜 골프채가 버젓이 출품돼 판매되다 세관에 의해 12명이 체포됐었다.

가짜 골프채는 주로 베트남과 중국 대만 태국 등지에서 제작돼 미국으로 유입된 뒤 호텔방이나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예로 ‘칩샷골프’라는 인터넷 웹사이트는 소매가격이 5백달러 이상인 미국 캘러웨이사의 드라이버와 꼭 닮은 골프채를 1백3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에 캘러웨이사와 테일러메이드사 등 유명 골프채메이커들은 수십건의 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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