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기아 강동희 맹활약…LG꺾고 7연승 질주

  • 입력 1999년 3월 7일 19시 55분


삼성 싱글튼 슬램덩크 작렬
삼성 싱글튼 슬램덩크 작렬
기아엔터프라이즈 박인규감독은 7일 LG세이커스전에서 포인트가드 스타팅멤버로 강동희가 아닌 정인교를 내세웠다. 전날 현대다이냇에 승리할 때도 스타팅멤버는 정인교였다.

“강동희는 팀의 보배입니다. 아껴두었다가 필요할 때 써야지요.”

강동희의 진가를 말해주는 대목이다. 강동희는 7일 창원에서 열린 98∼99프로농구 LG와의 올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1쿼터 5분경 나와 송곳 패스로 기아를 7연승으로 이끌었다.

기아가 66대 64로 승리. 기아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LG전에서 4패 끝에 1승을 올리며 자존심을 되찾았다.

기아는 강동희―봉하민―김영만 ‘토종트리오’가 3점슛을 연방 터뜨리며 3쿼터까지 56대 46으로 10점 앞섰다. 4쿼터 들어 기아는 6분23초 동안 단 한골도 넣지 못한 채 LG에 11점을 내주며 56대 57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기아는 봉하민의 3점슛에 이어 종료 2분43초 전 강동희의 그림같은 레이업슛으로 61대 58로 점수차를 벌렸다.

강동희는 이날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프로농구 통산 최초로 8백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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