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은 6일 일본내 61개 조총련계 초중고교 여학생들의 치마 저고리 교복을 폐지, 4월 새 학기부터 블라우스 차림으로 다니도록 했다.
이는 북한의 핵의혹과 미사일 발사로 치마 저고리 차림의 여학생들이 폭행이나 놀림을 당하는 일이 늘어난 데 따른 것. 아사히신문은 “일본사회의 폐쇄적 성향에 대응하기 위한 어려운 결정이지만 조총련이 유연해지고 있다는 상징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작년말에는 조총련계 상공인과 교육자들이 조총련계 학교의 교육내용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라고 촉구하는 요망서를 조총련 본부에 냈다. 이들은 김일성(金日成) 김정일(金正日)부자의 우상화와 ‘혁명투쟁사’ 일변도 교육의 한계를 지적하고 ‘공화국(북한) 공민교육’에서 ‘재일동포적 민족교육’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국제화시대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고 한국정세에 대해서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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