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는 팀의 보배입니다. 아껴두었다가 필요할 때 써야지요.” 강동희의 진가를 말해주는 대목이다.
강동희는 7일 창원에서 열린 98∼99프로농구 LG와의 올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1쿼터 5분경 나와 10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기아가 66대 64로 승리. 기아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LG전에서 4패끝에 1승을 올려 잃었던 자존심을 되찾으며 29승14패로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선두 현대는 나산플라망스와의 대전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1백4대 1백으로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이날 기아와 LG의 경기는 2쿼터까지는 팽팽한 접전. 기아는 윌리포드(14득점)의 골밑슛과 김영만(14득점)의 3점슛으로 점수를 벌려갔고 LG는 박재헌과 오성식이 코트 내외곽에서 활약을 했다.
기아는 강동희―봉하민―김영만 ‘토종트리오’가 3점슛을 연방 터뜨리며 3쿼터까지 56대 46으로 10점 앞섰다.
봉하민(11득점)은 LG 블런트(14득점)를 상대로 그림자수비를 펼치고 막판에는 3점슛을 잇따라 터뜨려 팀 승리를 결정적으로 도왔다.
4쿼터들어 기아는 6분23초동안 단 한골도 넣지못한채 LG에게 11점을 내주며 56대 57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기아는 봉하민의 3점슛에 이어 종료 2분43초전 강동희(10득점)의 그림같은 레이업슛으로 61대 58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강동희는 이날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프로농구 통산 최초로 8백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전창기자〉jeo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