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8일]구조조정 끝난 금융주 상승세 주도

  • 입력 1999년 3월 8일 18시 58분


기관이 대거 매입에 나서 주가가 모처럼 폭등했으며 거래도 활발했다. 핵심블루칩인 한국전력 한국통신 삼성전자도 각각 1천5백원, 1천8백원, 4천1백원 올랐다. 증권 건설쪽이 초강세였다. 프로그램 매수종목이었기 때문. 예상 밖의 초강세에 증권관계자들도 놀란 표정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은 매도에 나섰다.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주도주가 출현했다는 점. 지난주 후반부터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은행주를 중심으로 금융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건설주 등 주변으로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거래량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조정기 탈출’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해외증시의 폭등세, 고객예탁금 급증, 기관들의 매도세 주춤 등도 호재. 그러나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많으며 한국통신의 KOSPI 종목편입 등에 따라 주가가 출렁거릴 가능성이 남아 있다.

종합주가지수 571.84 (+33.65)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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