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원 인천 LNG기지 기술부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원들과 함께 동아마라톤에 참가하는 그는 회식 자리에서마다 마라톤 얘기로 꽃을 피운다. 지난해 동아마라톤 참가를 계기로 인천 기지가 지역 환경 파수꾼으로 각광받았고 직원들의 근무태도도 눈에 띄게 달라졌기 때문.
인천기지는 97년 처음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큰 반대에 부딪혔었다. 그것은 환경오염의 우려 때문.
주민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한 일부 직원들이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며 자동차를 팽개치고 육지와 기지를 연결하는 8.7㎞ 바다위 다리를 뛰어서 출퇴근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동아마라톤 참가로 연결됐다.
덕분에 인천 기지는 지난해 인천환경대상 인천광역시장상 등 각종 환경상을 휩쓸었고 11월엔 청소년들에게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6천5백평 규모의 첨단 가스과학관이 국내 최초로 기지내에 설립돼는 경사를 맞기도 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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