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받고 싶은 사람이 생길 때 비로소 슬픔은 완성된다/한 고통에 묶여 다른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이수명의 ‘슬픔’). 하나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또다른 고통이라는 시인의 역설. 한 젊은 시인의 슬픔은 이렇다.
봄도 이와 같지 않을까. 봄은 왔으되 그 봄을 흔쾌히 맞이할 수 없는 힘겨운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현실.
언제쯤 봄이 모든이에게 축복이 될까.
전국이 맑은 후 구름 많이 끼겠다. 아침 영하4도∼6도, 낮 9∼14도.
〈이광표기자〉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