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벤처 축산농, 美社와 타조 독점 수출입계약

  • 입력 1999년 3월 12일 10시 50분


충북 청주시 부설 청주종합무역센터는 청원군 오창면 성산리의 ‘벤처 축산농’ 박인원(朴寅源·48)씨가 세계적인 타조유통회사인 미국의 비전인터내셔널과 독점 수출입계약을 하고 9월까지 타조 18마리와 알 3천개를 수입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1차분인 타조 18마리와 알 5백개는 비전인터내셔널 대표 프랭크 헤이그(35)가 26일 직접 수송해올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박씨는 2천여평의 사육 및 부화시설 등을 갖춘 ‘비전타조농장’을 조성하고 충북도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현재 국내 타조 사육두수는 총 2천5백∼3천마리로 추산된다.

타조의 부화기간이 42일 안팎임을 감안하면 박씨의 농장은 연내 전국 최대 규모의 타조사육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씨는 20년간 사슴을 키우며 연 1회 가능하던 녹혈채취를 매일 가능하도록 한 기술을 개발하는 등 고수익 축산기술을 갖춘 농민.

그는 “앞으로 타조를 양산해 부위별로 미국 일본 등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청주종합무역센터 장장원(張莊源)대표는 “타조의 모든 부위가 피혁 요리 의약품 등의 최고급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외화벌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원〓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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