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이발소그림」1백여점 한자리에

  • 입력 1999년 3월 12일 11시 39분


어린시절 동네 이발소에 한 두점씩 걸려졌던 추억속의 ‘이발소 그림’이 시간의 벽을 넘어 한자리에 모였다. 17일까지 광주신세계겔러리.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범선, ‘이삭줍는 사람’ ‘최후의 만찬’ 등 명화의 모방작,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등 문구가 새겨진 그림….

해방전후부터 80년대까지 그려져 이발소에 걸려 있던 70여점과 참여작가 10인이 이발소 그림을 변형해 그린 30여점을 함께 선보인다. 이발소 그림은 캔버스가 아닌 나일론에 주로 그려 ‘나일론 그림’, 유화물감이 아닌 페인트를 많이 사용한다고 해 ‘뺑끼그림’으로 불려지기도 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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