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신학기에 개교한 8개 학교 가운데 상당수가 예산부족 등으로 시설물공사를 끝내지 못해 일부 학교는 ‘더부살이수업’까지 하고 있다.
김해 영운중(교장 김선정·金善正)의 경우 인근 영운초등학교 교실 10개를 빌려 임시로 사용하고 있으나 본관 건물이 이르면 5월경 준공될 예정이어서 학생들이 상당기간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 8일 입학식을 가진 마산 구암고(교장 제상선·諸相善)는 본관 건물만 완공됐고 체육관 생활관 운동장진입로 등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 때문에 공사 자재가 곳곳에 널린데다 소음도 적지 않아 학교 분위기가 어수선한 실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시지역의 경우 학교 부지선정이 늦어진데다 예산조달이 제대로 안돼 신설학교의 시설물공사가 완료되지 못했다”며 “공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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