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하드’에서 보여줬듯 ‘수 틀리면 막나가는’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다혈질 이미지를 십분 활용한 토니 스코트 감독의 94년작. 대통령의 보디가드로 일하던 존 헬렌벡(윌리스)은 자신이 모시던 주지사 베이나드의 불륜장면을 목격하고 격분, 자리를 박찬다. 헬렌벡은 미식축구선수 지미를 애인으로 둔 코리의 경호를 맡지만 코리가 무참히 살해되자 지미와 함께 범인을 쫓는데…. 토니 스코트는 ‘크림슨 타이드’의 감독. 그때처럼 팽팽한 긴장감은 없지만 윌리스의 연기가 그런대로 볼만. 미식축구경기장에서 윌리스가 악당에게 “내가 너를 해치우면 전광판에서 춤을 출 것”이라며 그대로 ‘실천’에 옮기는 마지막 장면이 익살스럽다.(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퀘스트
할리우드 액션배우 장 클로드 반담이 감독으로 데뷔한 영화. 액션배우 출신답게 세계 각국의 무술을 총망라해 보여주고 싶었던 듯 4년동안 그리스 몽골 터키 중국 한국 일본 등 16개국의 무술인들을 찾아내 세계 각국의 전통무술을 담았다.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였던 로저 무어가 사기꾼 역을 맡아 출연한다. (‘열려라 비디오’의 평가 ★★)
▼4중주
서머싯 몸의 단편소설들을 4명의 감독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든 영화. ‘인생의 진실’‘외계의 양식’ ‘연’ ‘대령의 부인’ 등 4편으로 구성됐다. 작가 한 명의 원작을 감독 4명이 함께 영화로 만든 것은 매우 드문 일. 전부 영국 감독인 이들은 몸의 문학적 감수성, 인생에 대한 통찰력을 독특한 연출 스타일로 되살려냈다. 이 영화의 성공은 서머싯 몸 원작의 영화 ‘트리오’ 제작의 계기가 됐다.(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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