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통신]임승준/NCAA 열기 3월이면 NBA 압도

  • 입력 1999년 3월 12일 18시 55분


○…얼마전 4쿼터를 남기고 20점이나 뒤지고 있던 마이애미 히트가 극적으로 올랜도 매직에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직후 마이애미 팻 라일리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은 우리가 이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농구에는 보이지 않는 어두운 승리의 화신이 존재한다”고 아리송한 말을 건넸는데….

라일리감독은 “그 흐름을 읽을 줄 아는 팀에 승리가 돌아가게 되고 결국 우리가 이겼다”고 자화자찬. 이에 선수들은 서로 쳐다보며 묘한 미소를 지었다. 감독이 자신에게 공을 돌리려는 방법도 여러가지라며 수군수군.

○…매주 NBA팀들의 승패율과 팀의 융합, 수비와 공격 등을 토대로 ‘파워랭킹’이 발표된다. 현재 파워랭킹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팀은 시카고 불스에 2년연속 NBA왕관을 빼앗겼던 유타 재즈.

올해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약체팀에 강하고 강팀에는 꼬리를 내리고 있어 3위. LA레이커스는 ‘리바운드왕’ 데니스 로드맨이 같은 배를 탔지만 챔피언이 될만한 팀워크가 모자라서 인지 6위.

○…매년 3월이면 미국 농구팬들의 관심은 NBA보다는 대학농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NCAA에 집중된다.

2백50여개 정규대학 팀 중 64개팀이 초청받아 치러지는 이 농구대잔치는 ‘3월의 광기(March Madness)’라는 말이 나올 정도. 리그전이 아닌 토너먼트로 벌어지기 때문에 한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임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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