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투자상품에 가입한 초보투자자들은 흔히 이런 불만을 털어놓는다. 주가상승률을 웃도는 고수익이 나와야 한다는 게 그들의 생각이다.
간접투자상품은 여러 투자자로부터 모은 거액의 자금을 다수의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위험을 줄이면서 주가상승률에 ‘근접하는’ 수익률을 올리는게 목표다.
그런 만큼 플러스 수익률이 나더라도 투자기간 동안의 주가상승률보다 밑도는 경우가 적지않다.
반대로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즉 종합주가지수 등락률만큼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게’ 간접투자상품의 장점이다.
예컨대 동원증권의 밸류주식형수익증권은 최근 주가(1월11∼2월25일)가 22%나 폭락했는데도 하락률이 3%에 불과하다. 뮤추얼펀드인 장보고펀드도 -8% 하락에 그쳤다. 반면 최근 주가반등기에 종합주가지수는 19%가량 상승했지만 △밸류수익증권은 7% △장보고펀드는 8% 가량 오르는데 그쳤다.
직접 주식을 사고 판다고 해서 주가상승률만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상승장에서도 손해를 보는 투자자들이 속출하는 게 주식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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