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는 두 가지의 눈물이 흐른다. 하나는 맹물 성분으로 기쁘거나 슬플 때 흐르는 눈물. 또 하나는 영양물질 윤활물질 항균물질 등으로 이뤄진 것으로 눈의 기능을 위해 필요하다.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불편하다. 대개 40대가 되면 생리적으로 눈물 분비가 적어진다. 특히 호르몬 분비가 크게 바뀌는 여성이 심하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많고 안면신경마비 류머티스성질환 교원섬유질환 등으로 생길 수도 있다. 스트레스 실내습도 환경오염과도 관련이 있다.
안구건조증은 심각한 부작용이 없지만 치료가 쉽지 않다. 40대 이후 남성은 6∼7명 중 1명이고 여성은 3,4명 중 1명 꼴로 나타나며 참고 지내는 사람이 더 많다. 이유는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고 △병원에서 염증질환으로 오진하는경우가많으며△꾸준히 눈물보충약인 인공눈물을 넣기 귀찮기 때문.
증세가 가벼우면 하루 5,6차례 눈에 인공눈물을 넣어 증세를 없앨 수 있다. 그러나 심하면 수술이 필요. 깔때기 모양의 실리콘 소재 물질을 눈과 코를 연결하는 ‘누도(淚道)’에 넣어 눈에서 코로 눈물이 새는 것을 방지하는 것. 10명 중 1명은 간단한 시술로 영구적 효과를 볼 수 있다. 언제든지 뺄 수 있으며 특별한 부작용은 없다. 02―552―8363
최우정(서울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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