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신인드래프트]스몰포워드 조상현 나산行

  • 입력 1999년 3월 16일 18시 58분


‘내년 3월에는 내가 신인왕.’

16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연세대를 졸업한 스몰포워드 조상현(23·1m87)이 1라운드 1순위로 나산 플라망스에 지명됐다.

한국농구연맹(KBL) 주관으로 열린 이날 신인드래프트에서는 모두 3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나 20명만 뽑혔다.

이날 1라운드 지명순위는 지난해 외국인 선발방식과 마찬가지로 98∼99 프로농구 정규리그 성적 역순으로 결정됐다. 일단 정규리그 10위 동양오리온스 40개, 9위 나산 30개, 8위 SK나이츠 20개, 7위 SBS스타즈 10개 등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4개팀이 1백개의 구슬을 넣고 순위를 정했다. 제비뽑기 결과 9위 나산이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잡았다.

2순위가 된 동양은 슛감각이 좋고 돌파력이 뛰어난 중앙대 출신 포워드 조우현(23·1m90)을 선택했다. 3순위 SK는 외국인가드 러틀랜드에 덴 탓인지 올 신인가드 중 최대어로 꼽히는 연세대출신 황성인(23·1m80)의 손을 들어주었다. 4순위 SBS는 경희대 ‘발발이 포워드’ 김성철(23·1m96)을 뽑았다.

1위부터 6위까지는 하위 4개팀 지명 이후 6위 삼성부터 1위 현대까지 성적 역순으로, 2차지명은 1차지명의 역순으로 진행됐다. 다만 지난해 정인교―허재 트레이드 당시 나래 블루버드로부터 신인선수 1차지명권을 양도받은 기아엔터프라이즈는 사실상 1차지명권을 두번 행사했다.

한편 조상현의 쌍둥이 동생 조동현(23·1m85)은 대우제우스에 지명돼 14년만에 처음으로 형제가 갈려지게 됐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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