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대 석좌교수 위촉 재미벤처사업가 김원박사

  • 입력 1999년 3월 16일 19시 18분


『한국 학계의 데이터베이스(DB)기술은 이미 일본을 제칠 만큼 세계 톱수준인데 산업적 활용은 너무 뒤졌어요.』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위촉돼 14일 방한한 재미 벤처사업가 김원(金元·51)박사. 미국 오스틴의 DB컨설팅 전문업체인 ‘사이버데이터베이스솔루션’의 사장으로 80년대 미국국책연구소 MCC의 DB연구팀 리더로 활약한 세계적 정보전문가의 뼈있는 한마디다.

그는 앞으로 두달에 한번꼴로 이화여대를 방문해 국내에 선진 DB기술을 전수할 생각이다. 김박사는 벌써 미국 일본 소프트웨어업체들이 45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이화여대에 기증하도록 주선했다. 경기고 2학년때 혼자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MIT, 일리노이대에서 전산학 석박사학위를 받고 IBM알마덴연구소에서 일하기도 했다.

김박사는 “선진국에서는 DB기술이 과거처럼 자료를 단순히 분류 정리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신상품의 판매량, 고객 만족도, 경영전략까지 예측하는 이른바 ‘데이터마이닝’까지 확산됐다”며 “그러나 한국은 데이터산업이 벤처기업으로 성공하기엔 법률 제도상 규제가 너무 많다”고 안타까워 했다. 전자우편 won.kim@cyberdb.com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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