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토해낸 듯한 진분홍빛 강렬함 때문일 게다. 두견새(소쩍새)가 울 때 핀다고 하여 두견화라고도 하는 꽃. ‘지고 또 지고 그래도 남은 슬픔이 다 지지 못한 그날에 당신이 처음 약속하셨듯이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산이거나 강이거나 죽음이거나 속삭임이거나 우리들의 부끄러움이 널린 땅이면 그 어디에고 당신의 뜨거운 숨결이 타올랐습니다.’(곽재구의 ‘진달래꽃’중)
전국이 흐려져 오후 늦게나 밤부터 비가 조금 내리겠다. 아침 5∼11도, 낮 12∼18도.
〈이광표기자〉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