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퇴자협회(AARP)의 샐리 에버렛 국제협력팀장(60·).‘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의 대부분을 차지할 21세기에 정부는 노인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무료 의료혜택 ‘메디 캐어’의 하향선을 현재의 65세에서 67세로 올리려 하고 있다.
에버렛은 “AARP의 목표는 이를 막는 것”이라면서 “11월 하원선거 때 이 문제를 이슈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ARP는 공청회나 설문지를 통해 후보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파악해 3천3백만 회원에게 소식지로 알릴 예정. 에버렛은 “우리는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기 있기 때문에 유권자에게 누구를 찍으라고는 권하지는 않고 판단의 자료로 삼게 한다”고 설명. 그는 “노인들이 권리를 지키도록 ‘선거 참여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AARP는 기업을 상대로 ‘소송전’도 치르고 있다. 70년대말 법으로 정년을 없앴지만 많은 기업에선 고임금을 이유로 노인을 퇴직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노령층의 고용도 기피하고 있다. AARP는 변호사들을 고용해 노인을 거부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소송을 내고 있다.
“미국인은 한국을 노인이 존경받는 나라로 알고 있어요. 한국에도 AARP회원으로 우리 소식지를 받아보는 사람이 20명 정도 있습니다. 한국 노인단체와의 협력방법도 연구 중입니다.”
〈워싱턴〓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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