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특집]車할부구입, 목돈 부담덜고 보너스는 듬뿍

  • 입력 1999년 3월 18일 19시 02분


산과 들이 유혹하는 새 봄.

‘차를 구입해볼까’ ‘차를 바꿔볼까’라는 마음이 솔솔 드는 계절이다. 어떤 차가 어떤 조건으로 시장에 나와 있는지를 잘 따져보면 구입비를 절약할 수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성수기인 봄을 맞아 다양한 할부제도와 각종 이벤트로 ‘호객’에 나섰다. 지난해 최악의 내수 부진으로 고전을 했던 업체들로서는 최근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는 소비심리를 놓칠 수 없다는 입장.

▽다양한 할부판매〓가장 다양한 할부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기아자동차.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정상 할부금리(13.8%)의 절반도 안되는 6%의 할부금리를 적용하는 ‘수퍼 할부제도’. 대상 차종은 프라이드 아벨라 세피아 슈마 크레도스 파크타운 스포티지 레토나 등이며 할부기간은 30개월 또는 36개월이다.

아벨라와 타우너에 대해서는 계약금으로 10만원만 내고 나머지는 전액 할부로 낼 수 있는 ‘전액할부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초기 자금부담이 없다는 것이 장점.

기아가 이와 함께 실시하고 있는 ‘무이자 할부’는 차종에 따라 할부기간에 차등을 둬 △크레도스 파크타운은 20개월 △프라이드 아벨라 세피아 슈마 포텐샤는 15개월 △엔터프라이즈 엘란은 12개월을 적용한다.

대우자동차는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를 대상으로 실시해온 ‘밀레니엄 할부제’를 누비라Ⅱ 브로엄 이스타나에도 적용한다. 이달말까지 실시되며 할부금 납입시기를 2000년 1월까지 유예해주는 제도. 등록비 보험료 등 차량 구입시 부대비용도 1백20만원∼2백만원 까지 연리 6∼10%로 대출해준다.

대우는 이와 함께 △티코 마티즈 라노스 스패건 레간자 브로엄 12개월 △아카디아 체어맨 6개월 △코란도 무쏘 이스타나는 선수율(차량 가격 대비 선수금 비율) 30% 이상시 6개월 △구형 누비라 30개월 등으로 각각 ‘무이자 할부’ 판매를 한다.

현대자동차는 엑센트에만 적용하고 있는 ‘프라임 할부’를 4월부터 아반떼에도 적용한다. 프라임 할부의 금리는 6∼10%로 선수율 5% 이상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상 할부에 비해 1백만원 가량 싼 셈.

삼성자동차는 이달말까지 SM5 전차종에 대해 할인판매를 실시중. 할인폭은 △98년 6월30일 이전 생산 차량은 2백만원 △98년 7∼12월 생산차량은 엔진 종류에 따라 1백만∼1백50만원 △99년형은 50만원이다. 물론 모두 새차들이다.

▽이벤트도 가지가지〓현대가 가장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3월에 영업소를 방문한 쏘나타 시리즈 보유고객 중 1백명을 추첨해 도고온천 등으로 1박2일 부부동반 여행을 보내준다. 1인당 연간 1대 이상의 현대차를 구입한 고객 4천1백명에게는 28일 열리는 한국축구대표팀의 대 브라질 평가전 관람권을 제공. 이밖에 그랜저XG 구입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시승의 기회를 준다.

기아는 아벨라 50대를 동원, 4월초까지 전국 전문대 이상 재학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승회를 갖는다. 시승을 원하는 학생은 기아 영업점에 신청하면 된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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