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가 20일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에서 오픈한 모델하우스엔 개장 1시간20분만에 6천5백개의 방문객용 기념품이 동났다. 이날 하루 동안 전체 방문객은 1만여명에 달했다.
같은 날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파주시 교하면 와동리에서 개장한 모델하우스에도 5천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19일부터 임시개장된 경기 구리시 토평지구 대림―영풍모델하우스의 경우 21일 비가 간간이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7천여명이 다녀갔고 경기 용인시 수지읍 일대에서 모델하우스를 연 금호건설과 쌍용건설의 모델하우스에도 1만명 가량이 몰려들었다.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하이트맥주공장 부지에서 대우드림아파트 조합원을 모집한 대우건설의 모델하우스에는 이틀 동안 무려 6만여명이 인파가 쇄도해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이처럼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몰리는 것은 올해중에 부동산경기가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에다 이들 사업지가 대부분 입지여건이 좋고 분양가가 비교적 싸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
실제 용인 상갈 택지지구 주공아파트의 경우 33평형아파트의 분양가가 인근에서 분양된 민영아파트보다 2천만원 가량이 쌌다.
특히 1일부터 새 아파트의 미등기 전매가 전면 허용되면서 청약통장가입자들을 중심으로 일단 청약해놓고 보자는 심리가 확산된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