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국립현충원」「국립묘지」혼동말아야

  • 입력 1999년 3월 22일 18시 51분


18일자 A22면 ‘서울국립묘지에 오색 딱따구리’와 20일자 1면 ‘일본총리 국립현충원 찾아 헌화 분향’기사를 보면 동아일보 기자들이 국립현충원과 국립묘지를 혼동하고 있다.

기사에는 ‘국립현충원이 도심속 생태계의 보고’ ‘국립현충원은 54년 조성’ 등 표현이 나온다. 국립현충원은 96년 6월1일 국립묘지령이 개정되면서 국립묘지관리소의 이름이 바뀐 것이다. 즉 현충원은 국립묘지를 관리하는 기관 명칭이다.

54년 조성된 것은 국립현충원이 아니라 국립묘지다. 우리가 참배하는 곳은 현충원 자체라기 보다 순국선열이 묻힌 국립묘지이다. 따라서 ‘국립현충원 참배’가 아니라 ‘국립묘지 참배’로 쓰는 것이 옳다.

최명환(대전지방보훈청 지도과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