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픽]페이스 끌랬더니 우승이 웬일?

  • 입력 1999년 3월 22일 18시 51분


‘조연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

22일 벌어진 로마마라톤에서 다른 선수의 속도를 이끌어주기 위해 ‘희생양’으로 나선 페이스메이커가 급기야 우승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마라톤에서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은 초반 속력을 내 앞서 나가다 중반까지만 뛴 뒤 기권하는 것이 관례. 하지만 동료인 필립 치르치르를 끌어주기 위해 초반부터 역주한 케냐의 필립 타누이는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며 2시간09분56초로 우승한 것.

타누이를 앞세워 우승을 노렸던 치르치르는 러시아의 드미트리 카피타노프에게도 뒤진채 3위에 그쳐 울상.〈로마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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