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스톡옵션은 최고경영자의 주주돈 떼먹기』

  • 입력 1999년 3월 23일 18시 55분


『억만장자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주는 것은 대형 아이스크림에 생크림과 체리를 수북이 얹어주는 것과 다름없다.』

뉴스위크지는 최근호에서 미국의 한 증권서비스회사 부사장의 입을 빌려 최고경영자에게 주어지는 스톡옵션의 무용성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국내에서는 최고경영자들에게 인센티브로 제공되는 스톡옵션제가 정작 본바닥에서는 한물간 ‘트릭’으로 폄훼되고 있는 것.

뉴스위크는 “수십억달러의 자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최고경영자들이 거액의 스톡옵션을 받고 있는 것은 치부(致富)경쟁의 대열에 끼여보겠다는 심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은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 회장(스톡옵션 3천3백50만달러, 기존보유주식 1백64억달러) △바이어컴의 섬너 레드스톤 회장(〃 1천20만달러, 87억달러) △타임워너의 테드 터너 부회장(〃 4백60만달러, 76억달러) 등.

이 잡지는 “스톡옵션 부여로 회사의 이익이 줄어들지는 않지만 상당한 부가 회사로부터, 더 넓게 보면 주주로부터 스톡옵션을 받는 사람에게 옮겨진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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