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김용배/정부조직개편費 내용 밝히라

  • 입력 1999년 3월 23일 19시 02분


23일자 A1면 ‘정부조직 개편 46억만 날렸다’는 기사를 읽으면서 작지만 효율적인 정부를 구현하겠다던 정부의 개혁의지는 어디로 갔는지 의아했다.

기획예산위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19개 민간 전문기관의 전문 컨설턴트 1백30명을 투입해 각 부처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했다. 경영진단에 든 비용이 46억원이었다고 하니 1개 전문기관 당 평균 2억4천여만원, 참여인원 1인당 평균 3천5백여만원이 지급된 셈이다.

46억원이라는 국민세금을 쓰고 내놓은 결과는 국민을 실망시켰을 뿐만 아니라 부처 및 정파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정부조직 개혁이 용두사미로 끝나고 말았다.

정부와 언론에서 46억원이 도대체 어떻게 사용됐는지 그 내용을 소상하게 밝혀주기 바란다.

김용배(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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