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지난달 27일 65세 이상의 치매노인 62명에게 가출시 가족과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이 적힌 은팔찌 명찰 62개를 자체 비용으로 제작해 전달했다.
구는 이에 앞서 치매노인과 자원봉사자를 1대1로 자매결연시켜 자원봉사자들이 한 달에 1회 이상 치매노인 집을 방문해 말벗해주기 명찰달아주기 부축해주기 의료기관연결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치매를 앓는 노모(84)를 모시고 사는 조용덕씨(63·숭의1동)는 “봉사자들의 도움이 있기 전에는 어머니때문에 외출도 제대로 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외출도 쉽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구는 1월 한 달 동안 65세 이상 치매노인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62명의 치매노인을 찾아낸 뒤 지난달 18일까지 자원봉사자들을 모집, 1백50명으로 구성된 남구지역노인자원봉사대를 조직했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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