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카를로스 모야(스페인)로부터 세계 남자테니스 1위 자리를 되찾게 된 피트 샘프러스(28·미국). 그러나 그는 동갑내기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세계 7위)이 무섭다.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키비스케인에서 열린 99립튼챔피언십 준준결승. 샘프러스는 크라이첵의 강서브에 혼쭐이 났고 네트 플레이도 압도당했다. 0대2(2―6,6―7)의 완패.
크라이첵에게만 4연패를 당한 뒤 AP통신에 털어놓은 샘프러스의 하소연. “그의 눈은 자신감으로 넘친다. 코트에 서서 휘두르는 라켓은 보기만 해도 두렵다. 그가 오늘 경기에서는 몇 점이나 줄지 나도 궁금하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