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경기 기지개 펴나?… 호텔 연회장 북적

  • 입력 1999년 3월 25일 19시 11분


경기회복의 조짐인가. 호텔연회장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호텔 그랜드하얏트는 올들어 2월말까지 연회장에서 10억4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억5천5백만원에 비해 두 배가 넘는 매출규모.

외국계 기업의 한국내 사업 출범행사나 신상품 설명회 등이 부쩍 많아진 덕분이다.

연회장 고객의 90%가 국내 제조업체인 쉐라톤워커힐호텔도 연회장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4억8천만원으로 작년 2월보다 91% 늘어난 것.

빅딜대상으로 거론되는 대우전자는 얼마전 그룹계열의 힐튼호텔을 제쳐두고 쉐라톤워커힐에서 판매왕행사를 갖기도 했다. 가족모임 역시 강세를 보여 올들어 2월말까지 1억1천만원의 매출을 기록.

조찬회대신 만찬행사가 증가한 것도 올들어 나타난 현상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1인당 3만원 정도인 조찬보다 4만∼5만원 하는 만찬행사의 증가폭이 훨씬 크다”고 전했다.

업계는 또 특급호텔의 예식장 영업이 허용되는 8월부터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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