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연의 Man`s 클리닉]전립선통

  • 입력 1999년 3월 25일 19시 11분


몇몇 못된 ‘탕아’ 때문에 대다수의 선량한 남성이 ‘성희롱 금지법’이라는 족쇄를 차게 됐다. 여직원이 많은 직장에 근무하는 어느 남성은 옛날 죄인이 목에 큰 칼을 쓰고 옥살이하는 것 같다고 토로한다.

아담의 후예가 된 것에 대한 비애감이 어디 이뿐이랴. 이브에게 없는 전립선이라는 존재. 50세가 넘으면 점차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는데 커다란 칼로 죄인의 목을 조이는 형국이다. 전립선비대증이다.

만성전립선염이나 전립선통은 젊은 남성에게도 많다. 특히 전립선통은 스트레스 전립선염이라고도 하는데 스트레스 사회를 반영하듯 IMF시대에 환자가 늘었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누어도 개운치 않을 뿐 아니라 야릇한 통증까지 있어 조루증이나 발기부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고민 남(男)’이 도매금으로 성희롱 우범자 취급을 받는다면…. 자신의 비뇨기는 비대해진 전립선 때문에 족쇄를 차고 신음하고 있는데 이브들께서는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으니…. 02―539―7575

이무연(굿모닝남성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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