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채수민/15년된 영한사전 반품에 감동

  • 입력 1999년 3월 25일 19시 12분


15년전 영어잡지를 정기구독하면서 S사가 발행하는 영한사전을 사은품으로 받았다. 한동안 바빠서 공부할 여유를 못내다가 최근 다시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사전을 찾다보니 여러 군데 낙장이 있었다.

너무 기간이 오래돼 교환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출판사에 전화를 걸었다. 담당직원은 설명을 듣더니 “낙장된 부분을 표시해 소포로 부쳐달라”고 말했다.

1주일 뒤 “그 사전은 이미 절판돼 교환이 불가능하지만 다른 비슷한 사전을 대신 보내니 양해바란다”는 쪽지와 함께 새 사전을 받았다. 자사 제품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성실한 자세에 신뢰와 고마움을 느꼈다.

채수민(사업·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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