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삼성 신나는「4强점프」…문경은 대활약

  • 입력 1999년 3월 27일 08시 49분


“우리도 4강이다. 기아 나와라.”

농구대잔치 시절 명문팀으로 군림했던 삼성전자.

그러나 96년 프로농구 원년부터 삼성썬더스로 참여했지만 두시즌동안 하위권에 맴돌았던 한을 마침내 풀었다.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8∼99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회전 삼성 대 대우제우스의 4차전. 삼성은 ‘해결사’ 문경은(21득점)이 4쿼터에서 3점슛 2개를 터뜨리고 주희정이 연속 9점을 뽑아내는데 힘입어 91대8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3승1패를 기록, 프로팀 전환 후 처음으로 4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2회전에 진출했다. 삼성은 30일부터 정규리그 2위팀 기아엔터프라이즈와 5전3선승제의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 삼성은 강양택 강병수 김대현을 번갈아 투입해 대우의 골잡이 윌리엄스(28득점)를 꽁꽁 묶는데 총력을 쏟고 문경은과 주희정의 분전에 힘입어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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