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강희정/경조사費 절감 지도층부터

  • 입력 1999년 3월 28일 19시 24분


18일자 A8면 클린21 ‘변질된 경조사 부조금’ 기사는 경조문화의 현주소를 일깨워줬다.

경조사 부조금은 본래 상주나 혼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도와주는 것이다. 지금은 액수의 과다가 체면을 세우는 기준인 것처럼 변질됐다.

결혼철이면 쌓이는 청첩장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큰 부담을 느낀다. 경조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정치인은 선거구민의 경조사에 1만5천원 이상의 금품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

맑은 사회를 만들려면 사회지도층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 분수에 넘치는 허례허식을 버려야 한다.

강희정(공무원·대전 서구 둔산2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