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재설박사, 한국인 첫 IAEA 간부 활약

  • 입력 1999년 3월 28일 19시 50분


국내 원자력 기술자가 처음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간부로 선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이 연구소 핵연료 기술개발(DUPIC) 책임자 이재설(李載說·48)박사가 IAEA 핵연료관리 담당관으로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박사는 지난해 IAEA가 세계 ‘사용후 핵연료’ 관리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개경쟁에서 뽑혀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IAEA본부에서 근무하게 된 것.

28일 출국한 이박사는 4월부터 전세계 ‘사용후 핵연료’의 효율적 안전관리를 위해 국제협력을 통한 현황파악, 회원국에 대한 기술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박사는 IAEA 진출을 통해 핵비확산성 핵연료주기분야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리나라가 ‘사용후 핵연료’처리 기술의 국제적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중인 ‘경중수로 연계 DUPIC’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박사는 76년부터 원자력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해 왔으며 프랑스 파리공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지금까지 한국형 핵연료 기술개발에 주력해왔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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