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29·빗셀고베).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브라질을 꺾는 결승골을 넣은 김도훈은 지난해 일본 프로축구에서 17골을 터뜨려 득점랭킹 8위에 오른 골잡이.
힘이 실린 돌파력과 슈팅력으로 고베에서는 최고의 축구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다.
올시즌 연봉도 1억1천만엔(약 11억원). 김도훈은 98프랑스월드컵에 출전해 이렇다할 활약을 못했으나 세계적인 선수들이 몰려있는 일본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 자리를 넘보고 있다.
그는 “기자회견장에 처음 서게 돼 기쁘다. 내가 골을 넣었지만 동료들의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다른 선수들이 90분 내내 잘 막아 주었기에 이런 영광이 내게 돌아왔다”며 “대표팀에서 불러만 준다면 언제든지 내 몫을 해낼 자신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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