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모두 끝났을 때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는 천천히 네트로 걸어가 동생 세레나와 하이 파이브를 그렸고 두 자매는 서로 왈칵 목을 껴안았다.
1백15년만의 여자 테니스 결승전 자매대결. 20세기 테니스 최대의 빅대결로 꼽혔던 99립튼챔피언십테니스대회 우승컵은 미국의 ‘흑진주 자매’중 언니인 비너스에게 돌아갔다.
비너스는 이날 플로리다주 키비스케인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2시간에 걸친 접전 끝에 ‘세계 최강’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돌아온 스타’ 모니카 셀레스(미국) 등을 연파하고 16연승을 기록한 동생 세레나를 2대1(6―1, 4―6, 6―4)로 꺾었다.
이날 경기는 1884년 윔블던테니스대회 결승전에서 영국의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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