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병원 직원들은 개원 15주년을 맞은 27일 결연식을 갖고 지역 독거노인 20명을 초청, 직원 성금 등으로 구입한 생필품 1천2백여만원 어치를 전달했다.
직원들은 또 이들 노인의 집을 매주 찾아가 청소와 빨래 등 집안일을 도와주고 몸이 불편한 노인은 병원으로 모셔와 무료진료를 해주기로 했다.
독거노인 이모씨(69·여)는 “힘들고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데 병원직원들이 아들이나 딸처럼 보살펴주겠다고 나서 얼마나 마음이 든든한지 모르겠다”고 기뻐했다.
한편 병원측도 미용실을 운영하며 극빈층 환자들의 머리손질을 무료로 해주고 있는 김난희씨(37·여)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울산 중부소방서 언양파출소 구급대원 성규탁씨(29) 등 4명에게 최근 ‘제1회 인석봉사상’을 수여했다.
이 재단 김이사장은 “그동안 지역주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우선 어렵게 살고 있는 노인들을 돕기로 했다”며 “앞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봉사자들을 찾아내는 등 다양한 사회복지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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