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최근 부산의 남호건설(대표 박준호)이 사천시 용현면 신복리 산 21일대 4만4천여㎡에 15∼20평형 임대아파트 1천6백95가구를 짓겠다며 사천시를 경유해 낸 사업신청을 허가했다.
이 아파트 건립예정지 앞에는 죽천천(폭 50∼80m)이 흐르고 있어 교량을 설치해야만 통행이 가능하며 인근 3번 국도에서 하천제방까지 진입로가 없는 상태다.
또 상하수도 등 각종 기반시설이 완비되지 않은데다 아파트 건립예정지 동쪽에 고압선철탑이 있어 주민 불편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지역주민들과 일부 환경단체 등은 “진입로와 교량을 설치할 경우 토사유출과 죽천천 오염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사천시는 지난해 이 아파트 건립예정지 일대를 준농림지역에서 준도시지역으로 변경해주고 최근 몇년 사이 이 일대 국유지와 하천부지 수천평도 불하했다.
이에 대해 남호건설 관계자는 “진입로와 상하수도시설 등은 아파트 완공 전까지 모두 설치할 계획”이라며 “주변 경관이 좋아 아파트부지로 선정했으며 허가과정에 하자는 없다”고 말했다.
〈사천〓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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