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치총리가 사진을 찍기 위해 들었던 팔만대장경판은 양면에 모두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앞뒷면의 글자 방향이 반대다. 따라서 오부치총리가 바라보는 쪽의 글씨가 바로 서있으면 사진에 찍힌 바깥쪽은 글씨가 거꾸로 돼 있는 것이다.
오부치총리는 당시 사진기자들을 위해 여러차례 포즈를 취했는데 이 과정에서 어떤 사진은 글씨가 바로 선 경판을 든 모습을, 어떤 사진은 거꾸로 든 모습을 담았다.
아무튼 오부치총리가 경판을 거꾸로 든 모습을 담은 사진이 나가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경성스님(해인사 포교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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