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복 차림의 40대 남자가 한강물을 향해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스윙연습을 하는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보니 진짜로 골프공을 치고 있었다. 옆에는 골프공이 담긴 자루까지 있었다.
“골프공이 강물에 떨어지면 물에 뜰까요”라는 아들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그 남자는 환경오염 따위에는 관심이 없는 듯 했다.
아무리 운동도 좋지만 대낮에 한강에 골프공을 쳐넣는 몰지각한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엄상태(회사원·서울 광진구 자양2동)